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 단골유치 확보와 매출증대를 위해 포인트 적립제도를 도입하는 한인업체들이 늘고 있다. LA 한인타운 8가 에 위치한 우메켄 매장에서 고객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포인트 모으니 돈 되네” 한인타운 곳곳에서 소비자들의 알뜰심리를 이
용한‘포인트 적립제도’를 도입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 제품 구입 때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포인트 적립제도’는 돈을 쓰면서 동시에 돈
을 버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알뜰구매 방법으로 한인들에게 인식, 이에
따라 업소들은‘포인트 적립제도’를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
고 있다.


구매 때마다 일정금액 모아 각종혜택
소매점뿐 아니라 샤핑몰 차원 시행도


▲단골고객 확보·매 출 증대 효과 일본 건강식품 판매 전문점인 ‘우메켄’에서 는 지난해부터 포인트 적립제도를 실시 중이다. 우메켄 제품 구입 때 1달러당 1포인트씩 적립해 주며 1,200포인트 이상, 2,400포인트 이상 이 누적된 고객에 한해 우메켄 특정 제품 구입 때 각각 5%,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메켄 특정제품은 베타글루칸, 발 효홍삼, 효소환, 로얄 프로폴렌, 발효 미네랄 L칼슘, 그린 클로리나, 영지버 섯 액기스 등 총 8가지 제품이다. 우 메켄의 이성주 실장은 “할인도 받고 선물도 받는 ‘일석이조’의 이벤트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포인트 적립제 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가족 복합 문화공간을 추구하는 ‘위스파’에서도 포인트 적립제도를 선보였다. 1달러 당 1포인트씩 적립해 주며 일정 포인트가 쌓일 경우 스파 할인, 서비스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 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샤핑몰 공동 적립 등 다양화 최근에는 업소 개개인 포인트 적립 개념을 탈피, 특정 몰이나 지정 업소 의 포인트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신 개념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인기다. 뱅크카드 서비스(대표 패트릭 홍)가 새롭게 선보인 ‘리워드 샐러드’ 카드 는 카드 한 장에 카페, 음식점, 서점, 미용실, 병원 등 제휴 가맹점의 포인 트를 한꺼번에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뱅크카드 서비스 측은 현재 남가 주 지역에만 이미 150여개 업소와 제 휴 가맹점으로 계약을 완료, 가맹점 업종에 따라 1~15%의 포인트 적립을 제공할 예정이다. 3가와 웨스턴에 위치한‘ 웨스턴 빌 리지’에서는 몰에 입점해 있는 9개 업소의 포인트를 하나로 모을 수 있 는 포인트 카드를 발급해 줄 예정이 다.

웨스턴 빌리지 마케팅을 담당하 고 있는 케이 연 실장은 “각 업소마 다 차이는 있겠지만 가격의 10%, 혹 은 10+1 방식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 며 “9개의 업소 포인트를 하나로 모 을 수 있기 때문에 포인트가 금방 쌓 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한 번 에 누릴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인 아이 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마켓, 제과점, 서점 등에서도 포인트 적립제도를 점차 도입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에서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해피 포인트 카드’를 발급해 주 고 있다. 10달러 이상 구입 때 카드를 발급해 주며 그 다음 방문 때부터 5 달러 이상 구입 때 구입 금액의 3% 를 적립,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조이 기독교백화점, 알 라딘 USA 등 한인타운 내의 서점 등 에서도 1달러당 1포인트씩 적립, 500 포인트 이상 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