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먹고 소식하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백신 예방 접종이다. 특히 영아, 어린이들만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성인들도 꼭 맞아야 하는 백신이 있다. 최근 2007~2010년 사이 환자가 급증한 백일해는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또한 성인이 백일해에 걸리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천식으로 오해하기도 쉽다. 성인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을 체크해 본다.
인두유종 바이러스 예방 26세 이하 여성 맞도록
파상풍·백일해 추가접종 성인 되어서도 필요
#독감 예방접종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매년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사실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매년 맞는 것이 추천된다. 독감을 유발시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10월께부터 유행이 시작되며 백신은 주로 10월~12월에 접종한다.
임신부도 계절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이 추천된다. 임신부가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 위험이 올라간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임신기간 독감 백신을 맞은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생후 6개월까지 면역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백신주사를 맞거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플루미스트’로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콧물 증상이나 가벼운 열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백신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계가 반응한 것으로 독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백신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백신 추가 접종은 성인도 필요하다. 백일해는 발작적인 기침이 주요 증상으로 호흡 시 씩씩거리고 가래,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파상풍은 근육의 경련성 마비, 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근육 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영유아 필수접종인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혼합백신(Dtap)은 생후 2, 4, 6개월째에 1번씩 맞고 15~18개월, 4~6세 때 맞아 총 5회 접종하게 된다. 하지만 백일해 균에 대항하는 항체는 대략 8~10년 정도만 유지된다. 최근 나온 연구에 따르면 백일해 백신의 효과는 3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어릴 때 예방접종을 다 끝냈더라도 백일해에 대한 방어능력이 떨어지고 백신 효과가 줄어들어 다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성인도 백신을 맞으면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높일 뿐 아니라 백일해 유행을 예방할 수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성관계 파트너가 여러 명인 경우, 흡연,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이다. HPV 중 16형과 18형은 자궁경부암 발병 중 약 70%를 차지하며,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26세 이하 여성이 HPV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70%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의사들에 따라서는 성관계가 활발하며 성 파트너가 한 사람 이상인 경우 26세를 넘어도 예방접종을 권하기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26~ 55세 여성에게서도 HPV 접종 후 항체반응이 나타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B형 간염
한인은 B형 간염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 B형 간염은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과 체액으로 전파될 수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항체가 음성인 상태로 지낸다. 성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전후에 항체검사를 다시 받고 음성이면 모두 3회 걸쳐 예방접종을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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