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컬럼
“한 손에 막대잡고 또 한 손에 가시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백발 막대로 치려더니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는 옛 시가 생각 난다 사람을 보고 산천 초목을보아도무엇인가 허전함을 느끼게 한다? 고국의 옛 말에 유수같은 세월이라는 어르신들의 말을자주 들었지만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느껴지는 것이 ‘구관이명관’이라는 말처럼 오랜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말이 명언 임을 느끼게 한다. 그토록 무더위가기성을부리더니 어느듯 가을의 한 가운데 와 있다. 무덥던 여름에 사람도 동식물까지도 덩달아혼란 스러웠지만 그 가운데서도 각자의 생각과 생활 조건에 따라 평가 되지만, 또 다른누군가에게는 희노애락의 조건이 되기도 할뿐아니라 직업과 소득,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시간과날씨는 다양한 변수로 닥아온다.
특히 생활 전선에서 동분서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날씨가 주는 변화는 고통과 불안의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는 사무직 종사자도 지겹지만 뙤약볕에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생산직 근로자들이나 춘하추동 흙과 함께 씨름하는 농부들의 삶은 더욱고통 스럽다. 계속되는 악천후와 경제 불황 때문에 일감을 얻지 못한 일용직 노동자들의모습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노동은 신성하다고 말하지만 노동이 만족함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특별 하다거나부유한 부모를 둔 행운아가 아니라면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써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고 될 수 있다면 덜 고통스러운 일을 택하고 싶은 것이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앞다투어 유학을 보내고 학벌을 쌓고 자격증을 따고 공부에 메달리고 간판을중요시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상대적으로 편한 일이 있을 수 있고 더 어려운 일도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수단과방법을가리지 않고 무조건 편하게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일을 하기보다는 일을 시키기 좋아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노력에 편승해서 부당하게 이익을챙기려는 사람, 덤핑을 하여 상도와 양심을 망각하는 역행자들, 특히나 배울 만큼 배우고 가질만큼 가진 사람들이 불로소득으로 챙기기에 더 혈안이 된 모습을 보면서 몇 백년을 살겠다고탄식이 나온다. 사람은 노동 자체를 기피하고 편하게만 지내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거스리는 일이다. 특히 불법과 편법, 요행과 속임수에 의존하는 불로소득은 성경적관점에서 볼 때 분명히 삶의 대한 이단이며 막가파의 첨단을 걷는 죄악이다.
성경 창세기 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너는 네 종신토록 수고 하여야 그 소산을먹게되고,네가 얼굴에 땀을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취함을입었음이라”했고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고 했다(살후3:10). 땀 흘러 일한다는 것은마음이건강하다는 증거다. 이른 아침 상가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며 크리스천의삶은현장에서 믿음과 정직함과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 구원받은 성도들의 올바른 직업관이다.직업의 귀천없는 이국 땅에서 개척자는 중단없이 노력 하듯이 신앙과 삶의 현장에서 게으르지않고 열심을 품고 부지런히 살아가며 서로 돕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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