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증권업계에서 내년 말까지 1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탐욕의 화신으로 비판받는 월스트릿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월스트릿 증권업계에서 내년 말까지 1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월가의 증권업계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2만2,000개에 달한다며 내년까지의 감원 전망치를 포함하면 인력 감소율이 1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증권업체들이 최근 쏟아낸 경비절감 계획 등을 보면 인력 감축 규모의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월스트릿 저널(WSJ)도 이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1,000명 이상의 감원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고 크레딧 스위스 그룹 AG와 바클레이스 PLC는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만명 감축 계획을 밝혔지만, 뉴욕의 증권사업 부문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해고가 이뤄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뉴욕 이외 지역의 금융업계에서는 감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WSJ는 전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적지 않은 금융회사들이 사무실을 뉴욕 외곽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월가의 인력 감축과 증권업 회사들의 이전은 뉴욕시와 뉴욕주의 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디나폴리 감사관실에 따르면 뉴욕 일자리의 8개 중 1개, 뉴욕주 일자리의 13개 중 1개가 증권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뉴욕시 금융회사의 수익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월가의 현금 보너스가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금융회사들이 줄어든 보너스를 보상해 주기 위해 급여를 올려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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