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미국에서 사랑받은 스포츠 프로그램의 도입부 음악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빗댄 가수의 발언 때문에 방송에서 빠졌다.
컨트리 가수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는 3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골프를 친 것에 대해 "히틀러가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 골프를 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질문에 "그들은 적"이라면서 "그들"이 오바마와 베이너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의 발언에 매우 실망했기 때문에 오늘 밤 방송부터 윌리엄스의 음악을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노래를 언제 다시 사용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윌리엄스의 히트곡을 리믹스한 ‘올 마이 라우디 프렌즈 아 히어 온 먼데이 나잇(All My Rowdy Friends Are Here on Monday Night)’은 1989년부터 ESPN의 ‘먼데이 나잇 풋볼(Monday Night Football)’의 테마송으로 인기를 끌었다.
윌리엄스는 이 곡으로 1990년대 초 에미상을 4차례 받기도 했다.
(브리스톨<美코네티컷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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