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난 여파 2013년까지 700곳
▶ 납품 많은 한인업계 타격 전망
회생하기 위해 몸부림쳐온 갭이 북미지역 매장 3분의1을 폐점한다. A
한인 소비자는 물론 자바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메이저 의류 체인업체‘ 갭’ (Gap)이 북미 매장 3분의1을 닫는다.
갭은 13일 북미지역에서 문을 열고있는 700여개의 스토어를 오는 2013년까지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미지역 전체 갭 매장(2007년 기준)의 34%에 달하는 수치다.이번 폐점에는‘ 올드 네이비’‘ 갭 베이비’ 등 갭 브랜드의 다른 매장들도 포함된다.
갭은 최근 산만했던 브랜드 전열을재정비하고 운영비 절감과 유통망 정비, 그리고 타이트한 재고관리를 통해국면전환을 꾀해 왔지만 최근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Moody’ s)가 신용등급을 최하위로평가하면서 다시 절망에 빠진 바 있다.무디스는 갭의 신용등급을 ‘Baa3’로하향 조정했다. ‘Baa3’이라는 판결은사실상 갭을‘ 빈털터리 기업’으로 평가한 것과 마찬가지다.
갭이 매장 축소를 발표하자 13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갭의 주가는 장중18.12달러까지 올라갔으며 17.92달러로 마감됐다. 지난 1년간 20% 정도 추락한 갭의 주가는 올 전반기 신용등급하향 조정 당시 12.79달러까지 내려간바 있다.
지난해 연말 11월과 12월 매출이 각각 25%, 11% 급하락했던 갭은 가격인하 정책을 통해 재고를 줄이면서 일시적인 활기를 되찾기도 했지만 잃어버린 고객을 되찾을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 대한 해답은 찾지 못하고 있다.갭의 폐점 소식은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적지 않은 한인 업체들이 갭의제품을 제조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산뜻하고 베이직한 카키와 진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갭이사세가 확장되면서 그들의 성공을 있게 한 20∼40대 고객층을 뒷전으로 밀어 넣고 패션 지향적인 고객몰이에 나서면서 기조가 흔들리기 시작했으며트렌디 아이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충성 고객을 잃은 것이 결국 중심 타겟층을 놓치고 브랜드 정체성이 잃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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