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대표 정지훈입니다. 난수 7번 하겠습니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9)가 6군단 5사단 열쇠부대로 배속됐다.
14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충효예 강당에서 지난 11일 입소한 장정 1천900여 명의 부대분류가 실시됐다.
부대분류는 장정 대표 4명과 부모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1자리의 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사ㆍ여단급)가 무작위로 결정됐다.
강당에는 이날 대형 스크린과 신병 공개전산분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컴퓨터가 마련돼 있었다.
부대분류를 앞 둔 장병 1천900여명의 맨 앞 줄에는 전투복을 입은 비가 베레모를 쓰고 늠름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비는 이날 장정대표에 지원해 4번째로 숫자를 선택했다.
비가 동기들에게 거수경례를 한 뒤 "장정대표 정지훈입니다. 난수 7번 하겠습니다"라고 외치자 동료 장정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부모 대표들이 차례로 숫자를 입력했고 8자리 난수는 91779837로 조합됐다.
비가 부대분류 프로그램 최종 실행을 위해 앞으로 나가자 모든 장정들의 눈이 대형 스크린과 비에 쏠렸다.
비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장정들이 함성 속에 부대분류 프로그램 처리 버튼을 눌렀다.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오는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뒤 사단 예하부대(연대급 이하)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지난 11일 입소한 비는 21개월간 군복무를 마치는 2013년 7월10일 전역할 예정이다.
(의정부=연합뉴스) 장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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