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 공교육 개혁의 기수로 불리며 워싱턴DC 교육청을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년 5개월을 이끌었던 미셸 리 전 교육감(사진)의 사임 1주년을 맞아 이 교육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포스트는 16일 ‘이 전 교육감, 사임 1년 후 엇갈린 성적표 받아’(A year later, Rhee’s report card is mixed)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 때 전국 최하의 학력 수준을 보였던 DC 공립교육의 체질을 대폭 바꾸기 위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했던 이 전 교육감의 성공과 실패,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영향 등을 보도했다.
포스트는 먼저 이 교육감이 추진했던 우수교사 확보 정책이 성공했다는 점을 먼저 긍정적인 측면으로 부각시켰다.
그 사례를 보면 지금은 교사들에 대한 평가가 보다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교사의 봉급이 올랐고 학교 교육의 효율성이 증대했으며, 공교육에 대한 민간 투자도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가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보는 비율이 2007년 73%에서 2011년 현재 85%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스트는 이 전 교육감이 일부 학부모들이나 교사노조와의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나치게 강공 일변도로 개혁을 밀어 부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학교 폐교 사태를 겪은 일부 학부모들은 이 전교육감이 자신들의 관심 사항에 무관심했으며, 학교 폐교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절한 의사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항의하는 등 그의 교육 개혁이 일각에서는 불신과 냉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학생들의 학습 의욕 고취를 위해 이 전 교육감이 실시했던 성적 향상 학생들을 위한 월 100달러의 장려금 지급 정책과 주말 시험 준비 프로그램인 ‘토요 장학생(Saturday Schola rs)’ 프로그램은 기금 확보와 학교 예산 등의 문제로 지금은 폐지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무능교사 퇴출 정책을 통해 이 전 교육감은 전체 교사 4,000명중 3분의1을 해고했으나 이로 인해 교단에는 오히려 경험 없는 초짜 교사들만 대거 남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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