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 정보 데빗카드 수수료 피하는 요령
수수료 받지 않는 은행 찾고
크레딧카드 사용도 한 방법
뱅크오브아메리카(이하 BOA)가 내년부터 자사 데빗카드 사용자에게 매달 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하면서 소비자 단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데빗카드가 사실상 현금을 대체하는 결제수단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BOA에 이어 다른 주요 은행들 역시 데빗카드 수수료 부과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데빗카드 수수료를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 데빗카드 수수료 현황
BOA의 이번 결정은 경제 불황과 부실 모기지에 따른 부채로 경영이 힘들어진데 따른 것으로, 은행은 9월 초 전국에서 3만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현재 JP 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은행도 특정 지역에서 데빗카드를 사용할 경우 3달러를 내도록 시험 중에 있으며 선트러스트(SunTrust) 은행도 이번 여름부터 베이직 계좌 고객에게 5달러의 데빗카드 사용료를 지불케 하고 있다.
■ 필요한 현금 미리 인출
BOA는 데빗카드로 자사의 ATM를 이용할 경우 월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은행에서 주기적으로 필요한 현금을 꺼내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네트웍이 연결되지 않은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높은 ATM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BOA 등 전국적으로 네트웍이 있는 메이저 뱅크의 머신을 사용하면 대부분 수수료 없이 ATM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현금이 없다고 무조건 네트웍이 없는 ATM 머신을 이용하지 말고 대형 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을 물건을 구입한 다음 ‘현금 인출’(cash back)을 요구한다. 네트웍이 없는 ATM 머신을 이용해 2.40달러(전국 평균)의 수수료를 쓰는 것보다 이런 방법이 훨씬 경제적이다.
■ 크레딧카드를 사용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크레딧카드 사용을 자제하고 있으며 신규 가입자 수도 크게 줄고 있다. 은행들은 고객을 늘리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체이스의 경우 고객이 ‘프리덤 비자’를 신청해 3개월 간 매달 500달러 이상 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면 2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은행들이 크레딧카드 사용을 적극 권하는 이유는 금융개혁 법안으로 데빗카드 수수료 징수에는 제한이 가해졌지만 크레딧카드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되 매월 밸런스가 항상 0달러가 되도록 물건 구입을 버짓 내에서 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 수수료가 없는 은행을 찾는다
나라, 중앙, 한미 등 한인 은행의 경우 데빗카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사용료 지불에 대한 논의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체킹계좌 사용료를 인상했던 메이저 은행은 시티뱅크 역시 일단 데빗카드 수수료는 없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크레딧 유니언들도 데빗카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온라인 뱅크들 역시 데빗카드 수수료가 없다. 앨리 뱅크 등 일부 온라인 뱅크는 미니엄 밸런스 제한 없이 무료 체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은행들은 ATM 네트웍이 거의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현금을 인출해도 수수료가 무료거나 높지 않다. 단점이라면 수표를 입금시키는 것이다. 일부 온라인 은행은 수표 입금을 우편으로 받고 있는 등 매우 불편하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