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법안 압박을 위해 버스 투어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7일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법안 의회 통과 압박을 위해 17일 다시 버스투어에 나섰다.
3일 간 진행되는 투어 첫 일정인 노스캐롤라이나 프레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달 의회 합동연설을 통해 제시한 4,470억달러 규모의 ‘일자리 법안’(American Job Act)을 지체 없이 통과시켜 달라며 의회, 특히 공화당을 압박했다. 일자리 법안은 지난 11일 주로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연방 상원 문턱을 넘는데 실패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진정한 일자리 창출법안”이라고 규정한 뒤 청중들에게 “당신들이 선출한 그들이 옳은 일을 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 법안에는 350억달러를 투입해 교사들과 경찰관, 소방관들의 해고를 막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사회 간접자본 건설에 1,050억달러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일자리 법안을 제시한 지 어느덧 6주가 지났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 통과가 지체되고 있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최근 미 전역에서 들불처럼 일고 있는 반 월가 시위대의 열기를 접목했다. 공화당이 하려는 것은 바로 “월가가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게 하도록 놓아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대통령이 당파적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발끈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 대변인인 브렌던 벅은 “대통령이 공화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기보다 노골적인 당파적인 연설을 한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우리는 고통을 겪는 미 국민들을 위해 당장 협조할 수 있지만 그러자면 백악관이 대선 캠페인보다는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슈빌, 제임스타운을 거친 뒤 버지니아의 엠포리아로 이동하고, 19일에는 버지니아 랭리에서 미셸 여사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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