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세 KEF 이사에 아시안 위클리 선정 사회적 기업가 상
이광술 한인회장 포함 모두 13명 수상 영광
가난하고 소외당한 사람들의 영원한 친구를 자임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한인비상기금(Korean Emergency FundㆍKEF)’곽종세(71) 이사가‘2011 아시안위클리 개척자상’을 수상했다.
시애틀지역에서 발행되는 영문 주간지인 아시안 위클리는 매년 특정 분야에서 공로가 큰 아시안계 미국인을 선정, 시상해오고 있는데 올해는‘사회적 기업가 분야’가 시상 대상이었다.
KING 5-TV 앵커인 테레사 얀의 사회로 지난 15일 밤 시애틀 레이크 유니언 ‘차이나 하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곽 이사는 전체 13명의 수상자 가운데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올랐다.
30년 이상 절친하게 지내온 신호범 주 상원의원으로부터 개척자상을 받은 곽 이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조금 쑥스럽지만 이번 상을 저에게 준 것은 여생 동안 약자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 더 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20여년 전인 1990년 제24대 시애틀한인회장을 지낸 곽 이사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알지만 그는 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후원과 헌신을 해왔으며 특히 한인 후세 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중앙대 출신으로 한국서 교수로 재직하다 민주화 운동과 연루돼 1973년 시애틀로 이민을 왔고, 워싱턴대학(UW)에서 다시 공부를 하며 청소업과 그로서리 비즈니스를 운영했다. 노스 시애틀 오로라 길에 모텔을 운영하면서 어렵고 헐벗은 미국인들에게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25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KEF 연말 연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에 한 한해도 빠짐없이 익명으로 사랑의 손길을 펼쳐왔다. KEF는 이 같은 이웃사랑의 뜻을 기려 곽 이사를 올해 신임이사로 영입했다.
곽 이사는 또한 현재 시애틀과 벨뷰에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워싱턴주 통합한국학교 및 1~2세대가 결합해 한인 차세대 육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에도 아낌없는 후원을 해왔다.
이날 시상식에도 부인과 두 딸 등 가족은 물론 강동언ㆍ오준걸ㆍ민학균씨등 전 시애틀한인회장과 김순아ㆍ정정이ㆍ임영숙ㆍ김윤희ㆍ정혜영씨 등 한인회 및 통합한국학교, KAC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도 한국~시애틀 항공기 직항로 개설 추진위원장을 맡아 1995년 아시아나 항공을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척자상을 수상했다. 또 비영리단체인‘국경없는 어린이’를 창립해 굶주리고 헐벗은 세계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손 마이클 팜과 쉐일라 부러스 서북미 필리핀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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