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배우가 아마존닷컴이 인터넷영화데이터베이스(IMDb) 웹사이트에 자신의 나이를 공개하고 이를 삭제해 달라는 요청도 거부했다면서 시애틀 소재 연방법원에 100만달러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3일 청구된 소장에는 ‘성명미상’으로 기재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한 여배우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아시아계이고 미국식 예명을 사용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008년 IMDb가 연예계에서만 이용하는 ‘IMDb프로’에 가입한 이후 자신의 개인정보를 잘못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얼마후 출생일을 공개 프로필에 추가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삭제해줄 것을 IMDb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소장에서 "여배우가 40세에 가까워지면서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인식되면서 영화 배역담당 감독 등이 외모나 능력에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배역을 얻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이로 인해 기회를 놓치고 있을 뿐아니라 반대로 어린 외모로 인해 나이에 맞는 배역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소송은 75만달러의 보상과 100만달러의 징벌적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AP통신은 아마존과 IMDb 측이 이와 관련된 코멘트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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