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최고 가수왕의 영예는 이재성씨에 돌아갔다. 코러스 축제의 일환으로 22일 저녁 훼어팩스 코너에서 열린 ‘제8회 워싱턴 가요열창’에서 이씨는 배호의 ‘파도’를 멋들어지게 불러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씨의 무대는 특히 한복을 입은 백댄서 3인이 ‘고전 댄스’를 곁들여 객석과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이씨에는 탑 여행사가 제공한 한국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금상에는 백년설의 ‘고향설’을 구성지게 부른 70대 오영근씨에 돌아갔다. 오씨는 연세대 의대 교수를 지내다 은퇴했으며 부상으로 미 동부관광권이 제공됐다.
은상은 김범수 버전의 ‘나 가거든’을 멋지게 소화한 홍웅기씨에, 동상은 허영란의 ‘날개’를 부른 그레이스 리씨와 양수경의 ‘바라볼 수 없는 그대’를 열창한 김현주씨가 공동 수상했다. 이들 입상자에는 여행권 등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방송인 장양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가요열창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명의 출연자들이 나와 노래경합을 펼쳤다. 출연진 대부분이 수준 높은 기량과 끼를 발산해 명실상부한 워싱턴 최고 권위의 가요제임을 입증했다. 또 두 번째에 나온 이수나씨와 은상 수상자인 홍웅기씨는 부부 출연자로 화제를 모았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객석에서는 가족과 친지 등 수천명이 나와 열띤 응원전을 펴기도 했다.
심사는 남진수 워싱턴한국문화원장, 신헬렌 워싱턴가요동우회장, 조성철 탑 여행사 이사, 92년 메릴랜드대 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최진경씨, 유혜란 본보 광고국장이 맡았다. 또 반주음악은 양인석 대중가요음악학원 원장이 맡아 진행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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