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인타임’ 27일 개봉..팀버레이크 "동료 통해 많이 배워"
나이가 스물다섯이 되면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 1년만 살지, 아니면 돈을 많이 내고 영원히 살지.
할리우드 미개봉 영화 ‘인타임(IN TIME)’이 설정한 인류 미래의 상황이다.
앤드루 니콜 감독이 각본까지 맡고 젊은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한 이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팀버레이크는 갑자기 살인누명을 쓰고 딱 하루만 살게된 가난한 주인공 역을 맡았고 사이프리드는 그에게 인질로 납치됐다가 사랑에 빠져 함께 도주행각을 벌이는 역할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 큰 인기를 끌다가 현재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팀버레이크는 개봉을 앞두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가진 합동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으며 동료 배우들로부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나를 통해 배운 것보다 내가 동료들을 통해 더 많이 배웠다"면서 "일할 때 중요한 것은 배우로서의 일을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필요한 재능이 있다면 일을 즐길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도 흥미롭다고 답했다.
"처음 앤드루 감독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영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영감이 왔다. 매우 흥미로웠고 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갑자기 딱 하루만 더 살게된 누명 쓴 사람의 역할이다. 평범한 사람이 지극히 이례적인 상황에 처한다는 설정이 매우 재미있다."
팀버레이크는 가수와 배우로서의 일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배우가 쉽다(웃음). 둘은 많이 다르다. 가수는 혼자서 감독이나 배우, 제작자, 코디 등의 역할을 다 해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배우는 영화를 찍을 때 오직 배우 역할만 충실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 삽입된 음악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컴퓨터 사운드로 스릴있고 감성적인 음악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아직도 음악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음악은 아름답다. 차에서 들으며 운전을 하고 싶을 정도다".
긴 생머리로 유명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 영화에 나오면서 긴머리를 댕강 잘라버렸다.
단발머리 헤어스타일로 밤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보는지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머리를 자르는 것으로 인해 사람들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 많이 짜릿했고 만족스러웠다. 단말머리는 앤드루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팀버레이크처럼 실제로 인생이 얼마남지 않았다면 뭘 하고 싶냐’는 다소 철학적인 질문도 나왔다. 사이프리드는 20대 중반의 젊은 여성답게 "친구들, 가족들을 다 불러모아 며칠간 즐기고 싶다"는 답을 내놨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젊게 나온다.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사람들의 나이가 25세에서 더이상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의 부친 역할을 맡은 빈센트 카세이저도 실제 나이는 사이프리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사이프리드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제작진이 모든 걸 멋지게 만들어 주었다. 세상의 설정을 완전히 바꿔 버렸다. 함께 일한 카세이저도 훌륭했다. 실제 나이는 나보다 2,3살 정도 많을 것이다".
그는 또 TV와 영화 가운데 고르라면 영화를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TV도 앞으로 더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영화가 더 재미있다는 것이다.
패션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뉴욕에서 패션쇼가 진행되는데 나도 그런 걸 하고 싶다. 내가 영화에서 입었던 옷도 마음에 든다. 패션 스타는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런 일도 해보고 싶다"고 그는 밝혔다.
사이프리드는 스캔들도 많이 난 여성이다. 젊은 여배우로서 이런 기사가 나면 괴롭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물론 힘들었다. 인터넷 등에서 시끄러워지면 아예 접속을 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TV를 보고 시내에 바람을 쐬러 가기도 한다"고 답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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