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권, 할러데이시즌 여는 길목
▶ 디스플레이.이벤트 등 준비
오는 31일 핼로윈을 앞두고 팬시와 잡화, 요식업 등 한인 업체들이 관련 상품 판매와 각종 프로모션을 내세워 ‘핼로윈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실제로 핼로윈이 한인 상권에 큰 대목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워낙 경기가 침체되어 있어 미국의 대표적인 명절을 놓칠 수 없고 연말 분위기를 미리 띄우는 차원에서도 준비는 꼭 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각종 팬시, 선물 업소들은 이미 9월말부터 일찌감치 디스플레이에 들어갔다.
플러싱의 모닝글로리는 매장 안팎을 온통 핼로윈 장식물로 꾸며놓고 캔디 바구니와 아동용 머리띠, 각종 인형과 장식물 등 10여종의 핼로윈 아이템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임현비 매니저는 “핼로윈 주말 루즈벨트 애비뉴에 젊은층 유동인구가 크게 늘기 때문에 당일에는 입구에서 캔디를 나눠주며 고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라며 “당일 매출보다 핼로윈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의 팬시 업소 반자이도 매장 천장과 실내 장식을 모두 핼로윈 컨셉으로 맞췄다. 김준호 사장은 “역시 사탕과 바구니가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이라며 “멀리서도 내부가 훤히 보이는 매장의 특성상 가능하면 화려하게 장식해놓고 손님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양마트 플러싱점은 주말에 집중적으로 팔리는 사탕류 판매를 위해 25일부터 캔디와 초콜렛 섹션을 따로 매장에 마련한다.
젊은층들이 많이 모이는 클럽과 카라오케, 주점도 이번 주말 한껏 기묘한 복장으로 모양을 낸 고객들로 바쁠 전망이다. 클럽 서클은 모두 2,000달러 상당의 각종 상품을 내걸고 28일과 29일 코스튬 콘테스트를 벌인다. 32가 한인타운의 MK 가라오케도 주말 이틀 동안 ‘레드카펫’ 이벤트로 푸짐한 경품 제공을 예고했다. 문준호 MK 사장은 “최고 인기 복장 커플에는 500달러 블루밍데일 상품권, 최고 섹시 복장은 300달러 상품권을 주고 기타 기발한 복장을 한 고객에게는 발렌타인 블루를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트빌리지의 치킨 전문점 모노모노는 금요일부터 3일간 ‘복고풍’을 컨셉으로 70~80년대 디스코 음악 파티를 연다. 3만장의 LP를 보유하고 있는 이 업소는 매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과 복장을 입은 고객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기획중이다.
맨하탄 한인타운의 미쓰코리아 식당은 핼로윈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해 당첨자에게 100달러 디너상품권을 증정하고, 사진은 매장벽에 전시한다. 명절에 따라 직원들이 복장을 갖춰 입는 것으로 유명한 이 식당은 올해 핼로윈에도 직원이 손님들 못지않은 분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소매연합(NRF)은 올해 핼로윈데이 의상과 캔디 등을 구입하는 데 드는 1인당 예상 평균 지출비용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72달러31센트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소비 규모도 작년보다 18% 늘어난 68억8,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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