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사랑 나눔 단체로 자리를 굳힌 ‘굿스푼 선교회’가 이번 연말에도 본보와 공동으로 불우이웃돕기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올해 캠페인은 굿스푼이 주로 섬겨왔던 라티노 일일 노동자 뿐 아니라 기초 생활에 위협을 받고 있는 한인들에게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굿스푼 대표 김재억 목사는 “지속되는 경제난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며 “한인과 라티노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자는 뜻에서 ‘에스뻬란사(소망) 캠페인’으로 모금운동을 명명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지금까지 한인들로부터 주로 도움을 받아왔던 라티노들이 역으로 한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빚을 갚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인들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라티노 노동자들의 봉사는 모금 보다는 주로 택배 서비스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한인들이 도움을 받고 싶어도 체면 때문에 주저하는 문화를 감안해 20명 정도의 라티노 봉사대가 일일이 한인 가정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굿스푼과 본보는 물품 지원을 희망하는 한인들의 주소와 이름 등의 간단한 정보를 접수하고 있으며 한인과 라티노 봉사자들이 짝을 이뤄 다음 달 26일부터 30일 사이에 특별 차량을 동원해 물품을 배달한다.
굿스푼은 생계조차 힘든 한인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하는 만큼 쌀, 라면, 고추장, 김치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인데 김 목사는 “지구촌마켓(김종택 사장)의 후원으로 도매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소득 라티노 주민들에게는 11월 추수감사절인 24일과 25일 사랑의 선물이 분배된다. 이들에게는 칫솔, 치약, 양말, 장갑, 모자, 속옷 세트 등을 담은 선물 팩 600개를 준비해 추수감사절 특별 전도집회와 오찬 뒤 현장에서 직접 분배될 예정이다.
한인사회 최초로 실시되는 한-라티노 공동 ‘에스뻬란사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한 번 더 실시된다. 총 모금 목표액은 두 번의 캠페인을 합쳐 4만달러로 잡았다. 굿스푼은 매주 후원자 명단과 모금액을 한국일보에 공개해 정확하고 투명한 봉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굿스푼은 저소득 한인 가정에 생필품을 직접 배달할 택배 봉사자들을 모집한다. 참여는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으며 청소년들이 참여할 경우 커뮤니티 서비스 크레딧도 부여한다.
라티노 도시빈민 돕기 행사는 11월24일 애난데일 지역, 25일 메릴랜드 리버데일 지역으로 나뉘어 펼쳐지며 한인 전통 예술 단체, 라티노 예술단체의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성금이나 후원 물품은 굿스푼이나 한국일보로 보내면 되며 세금 공제 혜택이 있다.
체크는 수취인 란에 ‘Goodspoon’으로 적으면 된다.
주소 굿스푼: 4209 Evergreen Ln., Annandale, VA 22003
한국일보: 7601 Little River Tnpk., #300, Annandale, VA 22003
문의 (703)622-2559 굿스푼
(703)941 -8001 한국일보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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