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센서스국이 미주 한인 인구가 2010년 말 현재 168만6,441명으로 추산된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와 같은 통계는 센서스국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취합된 정보들을 토대로 각 인종별 인구, 소득 등을 추산한 ACS(American Community Survey) 자료에 포함된 것이다.
지난해 실시해 발표된 공식 한인 인구 134만명보다 34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통계에 다른 인종과 혈통이 섞인 한인이 13.4% 포함돼 있는 사실을 감안해도 15만명 정도는 2010년 발표보다 많은 것이다.
연방 센서스국은 10년 단위로 조사해 발표하는 전국적인 인구 통계 외에도 매년 설문 조사 형식으로 미국 내 각 인종의 숫자 증감과 삶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ACS 발표에 따르면 한인들은 가구(household)당 중간(median) 소득이 5만2,103달러였으며 평균(mean) 소득은 이보다 3만 달러 정도 높아 8만1,734달러였다. 그러나 가족(family)별 통계에서는 중간 소득이 6만3,469달러로 가구 소득보다 약간 높았다.
또 한인들의 일인당 소득은 2만5,819달러였고 직장인들만의 일년 중간 소득은 남성이 5만673달러, 여성이 4만570달러였다.
한편 미주 한인들은 5세 이상의 인구 15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70.4%가 영어가 아닌 모국어를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만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29.6%에 달했으며 영어가 능숙하지 못하다고 답변한 사람도 40.2%나 됐다.
고용과 관련 16세 이상의 노동 인구 131만명 가운데 56.4%가 일을 하고 있었으며 ‘실업 상태’로 밝힌 사람은 4.4%로 전국 실업률의 반도 안되는 수치를 나타냈다. 16세 이상 근로자들의 직업 종류를 따져보면 관리·비즈니스·과학·예술 등의 직종에 있다고 밝힌 사람이 46.3%, 세일즈·직장 근무로 밝힌 사람은 27.2% 순으로 많았다.
직업 분야를 좀더 세분했을 때는 교육·건강보험·사회복지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20.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14.3%), 예술·연예·오락·요식업(12.1%), 전문직·과학·관리·행정(11.6%), 제조업(8.6%), 재정·보험·부동산 대여업(7.4%) 등이 뒤를 이었다.이와 함께 15세 이상의 한인들 가운데 결혼한 사람은 53.7%였으며 이혼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5.4%,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은 35.8%였다.
교육 수준을 보면 25세 이상의 연령 가운데 대학 졸업자가 33.95, 2년제 대학 수준의 학력자가 21.5%, 고등학교 졸업자가 18.7%, 대학원 혹은 전문 학위를 가진 사람이 17.9%였다.
출신을 보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60만9,436명으로 조사됐고 외국 태생은 107만7,005명이었으며 이중 시민권을 받은 사람은 59만1,022명, 아직 국적을 바꾸지 않은 사람은 48만5,983명이었다.
주거와 관련해 지난 1년간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79.9%, 미국 내에서 집을 옮긴 사람은 16.8%로 나타나 10명 중 한 명 이상은 이사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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