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 11월15일 쇼어라인서 재선 캠페인 공식 출범
홍윤선 후원회장ㆍ허 명 고문, 한인사회에 후원 호소
워싱턴주 한인 여성 최초로 지난해 주 하원에 입성한 신디 류 의원이 오는 11월15일 오후 7시 쇼어라인 메리디안 파크 초등학교(17077 Meridian Ave. N. Shoreline, WA 98133)에서 내년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 출범식을 갖는다.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들이 함께 참석하는 이날 출범식에서는 워싱턴주의 가장 막강한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인 프랭크 찹 주 하원의장이 참석해 류 의원의 재선을 위한 캠페인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후원행사를 겸할 이날 출범식은 저녁식사가 준비되고 샛별무용단 공연 등도 펼쳐져 축제분위기로 치러진다.
류 의원은 주 하원의원 선거가 2년마다 실시됨에 따라 지난해 당선에 이어 곧바로 올 초부터 재선 캠페인을 준비해왔다. 그녀의 정치적 고향이자 배경이 되는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한 만큼 워싱턴주 전체를 관할하는 범한인사회 후원회를 결성했고, 이를 통해 시애틀과 페더럴웨이지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소그룹 후원 모임도 개최, 1만3,000여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아 재선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류 의원과 홍윤선 후원회장, 허명 고문은 26일 본보를 찾아 “캠페인 출범식에 한인사회의 후원의 절실하다”며 “우선 많은 한인들이 출범식 행사에 참석하고 금액의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미국 선거의 경우 선거자금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당락에 많은 영향을 좌우하게 된다. 풍부한 선거자금을 통해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출마를 저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류 의원이 당선된 워싱턴주 하원 제32선거구는 선거구 획정 작업이 진행되면서 내년 선거에서는 킹 카운티는 물론 린우드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일부도 포함될 예정이다.
류 의원은 “지난해 선거에서는 유권자가 13만명이었으나 내년 선거에는 14만5,000명으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7만명은 새롭게 만나야 하는 유권자여서 캠페인 자금이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윤선 회장은 “류 의원은 이제 한인사회의 목소리와 권익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며 “차세대 한인 정치인을 기르고,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이미 현 임기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도 올해 말을 끝으로 시의원직을 그만 두기로 한 상태여서 워싱턴주에선 류 의원이 유일하게 정치인으로 남게 될 상황이다.
허명 고문은 “과거 텍사스주에 살 때 한인 한명을 시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는데 워싱턴주는 이미 류 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한인사회의 보물이자 자산”이라고 평가한 뒤 “한인사회가 그를 주 상원과 연방 의원으로 키워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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