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인 갤럭시의 데이빗 베컴(오른쪽)과 레드불스의 티에리 앙리는 MLS 플레이오프 서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갤럭시, 레드불스 상대 MLS PO 첫 판 격돌
30일 뉴저지서 1차전, 3일 카슨서 홈 2차전
올 시즌 정규시즌 최고성적으로 서 포터스 쉴드를 차지한 LA 갤럭시가 30 일 뉴저지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 서 뉴욕 레드불스를 상대로 MLS컵을 향한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 도전한다.
시즌 19승10무5패(승점 67)로 시애 틀 사운더스(승점 63)을 제치고 정규시 즌 1위를 차지한 갤럭시는 홈&어웨이 2게임 시리즈로 펼쳐지는 서부컨퍼런 스 준결승에서 레드불스를 첫 상대로 만났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빼면 모든 MLS팀 가운데 가장 동부에 위치 한 팀인 레드불스가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갤럭시와 격돌하는 이유는 MLS의 특이한 플레이오프 시스템 때 문.
MLS가 올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출 전팀을 2팀 더 늘려 양대 컨퍼런스 상 위 3팀씩 6개 팀과 컨퍼런스에 관계없 이 다음 4팀의 와일드카드가 플레이오 프에 나가도록 제도를 바꾸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다.
레드불스는 플레 이오프 10팀 가운데 10위로 간신히 포 스트시즌에 올랐으나 와일드카드 1라 운드에서 FC달라스를 2-0으로 꺾고 정 규시즌 탑시드인 갤럭시에 도전장을 내 게 됐다. 갤럭시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 은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을 뉴저지에 서 시작한다니 도대체 뭐가 상식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이 경기는 갤럭시로서는 손해 볼 가능성만 큰 매치업이다.
정규시즌 성적만으론 갤럭시가 압도적 우위지만 막상 맞대결을 펼치면 승리를 장담 할 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축구 라는 경기가 항상 강팀이 약팀을 꺾 는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티에리 앙 리와 라파엘 마르케스 등 세계적인 스타선수들을 보유한 레드불스(10승 18무8패, 승점 48)는 정규시즌 성적 에 관계없이 우승후보로 꼽을 수 있 는 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턱걸 이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탄 콜로라 도 래피즈가 궁극적으로 MLS컵 챔 피언에 오른 것은 그런 가능성을 재 확인시켜준다.
이미 갤럭시는 지난 달 뉴저지 원정에서 레드불스에 0-2 로 완패하는 등 올 시즌 두 차례 맞 대결에서 1무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 다.
누가 언더독인지조차 모호한 매 치업이다. 아레나 감독은 “우리는 정 규시즌을 완전히 잊고 새로운 대회에 나왔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선 수들에게 강한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레드불스와 1차전은 30일 정오(LA시 간)부터 ESPN2로 중계되며 다음달 3 일 오후 5시부터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벌어지는 홈 2차전도 ESPN2로 중계된 다.
<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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