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3탄‘크리스마스’개봉 존 조 인터뷰
데뷔 당시 아시안 장벽 사라져 ‘토탈리콜’등 열연‘주연급 10인’에
한인 배우 존 조가 햄버거 먹기, 감옥 탈출 이후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았다.
오는 4일 미전역에서 개봉하는 코미디영화 ‘베리 해롤드 앤 쿠마 3D 크리스마스’(A Very Harold & Kumar 3D Christmas)는 7년 전 할리웃 영화로는 드물게 아시안 배우 2명을 주연으로 내세워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탄생했던 영화 ‘해롤드와 쿠마’ 시리즈 3편이다. 친밀감이 조성된 캐릭터이기에 어떻게 하면 좀 더 관객들이 배꼽을 잡고 웃을까를 고민하며 촬영에 임했다는 존 조(39)가 지난 30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다시 ‘해롤드’가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해롤드’ 캐릭터를 좋아해요. 영화 속 ‘해롤드’ 같은 친구도 있고 진짜 ‘해럴드 리’라는 이름의 친구도 있습니다”
무심한 듯 진지한 표정의 코믹연기가 압권인 존 조는 시리즈 첫 편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캐슬을 가다’를 찍을 때 2, 3편으로의 성공을 예감했는가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인 청년과 인디언 청년이 자정에 버거가 먹고 싶어 화이트캐슬을 간다는 단순한 설정의 영화지만 “누군가는 좋아할 거다, 내 자신이 좋아하니까”라는 기대를 갖고 임했다고 한다.
“사실 1편 개막일 리무진을 타고 마티니를 마시며 스테이크 디너로 잔뜩 기분을 내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러 극장에 갔더니 객석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다른 극장도 마찬가지였죠. ‘해롤드와 쿠마 1편’은 DVD라는 테크놀러지 마케팅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어요”
4년 만에 제작된 속편 ‘해롤드와 쿠마, 관타나모를 탈출하다’는 전작과 여러 모로 비교되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3년 만에 3편을 3D영화로 제작하게 만들었다. 존 조가 기대했던 그 누군가가 해롤드와 쿠마는 요즘 어떻게 지낼까 끊임없이 궁금해 했다는 뜻이다.
“데뷔를 했던 90년대 후반에는 아시안 배우로의 미래에 낙관적이지 못했죠. 관객은 물론 스튜디오 시스템에도 아시안으로는 힘들었습니다. 더욱이 아시안 프로젝트 진행은 장벽이 심했죠.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UC버클리 출신인 존 조는 1997년 아시안 저스틴 린·퀸틴 리 감독의 독립영화 ‘샤핑 포 팽스’와 크리스 챈 리 감독의 영화 ‘옐로’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와 브라운관에 활동을 넓혀 나갔고 ‘해롤드와 쿠마’가 개봉했던 2004년 ‘피플이 선정한 매력남 50인’에 뽑혔다.
“지난달 아버지와 함께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청되어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문화 차이가 있는 아버지에게 ‘해롤드 앤 쿠마’를 자신 있게 권하지는 못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를 싫어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3편을 개봉하는 지금 존 조는 개봉예정인 할리웃 대작 ‘토탈 리콜’ ‘스타트랙’ 등에 출연했고 탐 크루즈, 콜린 패럴 등과 함께 ‘주연급 배우 10인’에 꼽힐 만큼 할리웃 탑스타 반열에 올라 있다. ABC-TV 시리즈 ‘플래시 포워드’에도 주인공 마크 벤포드의 파트너인 디미트리 노 역으로 출연, 영화와 TV를 오가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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