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6월 2.7~2.9%서 1.6~1.7%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1%대 후반에 머물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FRB는 이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발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발표한 2.7~2.9%에서 1.6~1.7%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3~3.7%에서 2.5~2.9%로 비교적 큰 폭으로 낮췄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8.6~8.9%에서 9.0~9.1%로 높였으며, 개인 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종전 2.3~2.5%에서 2.7~2.9%로 조정했다.
그러나 FRB는 이날 "올 초 성장을 짓눌렀던 일시적 요인이 개선되면서 지난 3분기 경제 성장세가 다소 강화됐다"며 "가계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기업의 장비․소프트웨어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시장 상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전망에 중대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유럽 발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FRB의 이번 경기판단은 지난 6월 FOMC에서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표현한 데 이어 `성장세가 예상보다 상당히 약하다’(8월), `성장속도가 여전히 느리다’(9월)고 밝힌 데 비해 긍정적인 것이다.
FRB는 물가와 관련, "최근 에너지 및 일부 상품가격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됐다"면서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FRB는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FOMC 회의에서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제3차 양적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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