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최대 연중행사인 성지순례 `하지’(Hajj)가 3일 시작됐다.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일간 걸프뉴스는 28일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날을 `순례의 달’(Dhu Al Hajja)인 이슬람력 12월의 첫날로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정통한 소식통은 "하지는 매년 이슬람력 12월 7∼9일 진행된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하지는 3일부터 사흘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 등지를 순례하기 위해 사우디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모인 300만명의 이슬람교도들은 다음 달 3일 메카에서 19㎞ 떨어진 미나에서 밤을 보내는 것으로 하지 일정을 시작한다.
몸을 정화하는 의미로 이음매가 없는 흰 순례복을 입은 성지 순례자들은 둘째날 메카로 들어가 카바신전 주위를 7바퀴 도는 `타와프’ 의식을 치른다. 카바신전은 전 세계 15억 무슬림이 하루 다섯 번 기도 의식을 치를 때 참배 방향의 기준점이기도 하다.
성지 순례자들은 또 미나계곡에서 "악마여 물러가라"고 외치며 3개의 `마귀돌기둥’에 돌멩이 49개를 던지고, 마지막 날에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모하메트)가 최후의 설교를 한 아라파트 언덕에 오른다.하지는 이슬람교 5대 의무 중 하나로 무슬림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에 한 번은 사우디 성지순례를 이행하고 있다. 한편 이슬람권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연휴는 오는 11월 6일 전후 시작될 예정으로, 이슬람 국가 대부분은 1주일 가까이 연휴를 맞이하게 된다.
무슬림 순례자들이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대 사원밖에서 31일 오후 기도하고 있다. 이번 연례 하지에는 300여만명의 무슬림들이 성지순례에 나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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