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을 포함한 전국 여러 곳에 거점을 세워놓고 조직적으로 영주권과 운전면허증 등을 위조해 전국적으로 유통시켜 온 일당 20여명이 검거됐다.
연방수사국(FBI)과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LA경찰국(LAPD),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합동 수사본부는 3일 전국적인 조직을 통해 개인 정보를 담은 가짜 신분증 등을 제조ㆍ유통시켜 온 혐의로 위조사기단 두목 알레한드로 모랄레스-세라노(45)를 포함 총 21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들 사기단은 멕시코에서 위조 신분증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몰래 반입한 뒤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지역을 거점으로 소셜시큐리티 카드, 운전면허증, 영주권, 은행관련 서류 및 기타 이민관련 서류 등을 위조해 캘리포니아는 물론 텍사스, 일리노이주 등 전국 40여개 지역에서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의 거점에서는 위조 신분증 제작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기계와 컴퓨터 및 플래스틱 재료, 가짜 이민서류들이 대거 발견됐다. 합동수사본부는 체포된 일당 대부분이 불법 체류 신분이며, 이번에 검거된 20여명 외에도 추가 용의자들이 있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에게 가짜 신분증 및 서류를 구매한 불법 체류자들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현재로서는 정확히 파악이 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모랄레스-세라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전화통화 내용에 그가 10년 이상 위조 신분증 제작에 참여했다는 발언이 포함돼 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이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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