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대형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대부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연말 샤핑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플로리다주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샤핑을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다.
대형 소매업체들의 10월 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AP통신은 3일 25개 대형 소매업체로 구성된 샤핑센터전국위원회(ICSC)가 1년 이상 영업 중인 전국 대형 소매업체들의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절반 이상 업체들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고 ICSC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코스코는 9.2%의 월가 예상치에 약간 못 미치는 9%를, 메이시스도 3.6% 예상치에 비해 저조한 2.2%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0월 한 달 동안 이어진 이변성 날씨를 실적 저조의 주범으로 분석하고 있다.
10월 초까지 이어진 더운 날씨가 겨울옷 등의 방한용품 판매에 발목을 잡았고, 10월 말 동부지방에 불어 닥친 겨울태풍은 소비자들의 외출을 방해했다는 해석이다.
소매시장 분석가들은 11월, 12월 두 달간 이어지는 연말 샤핑시즌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8% 늘어난 약 4,65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5.2%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지난 10년간의 평균을 상회하는 예상치다.
분석가들은 소매업체들의 10월 실적을 근거로 “소비가 늘고는 있지만 각종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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