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성 2명 피해 주장… 10대 낀 한인 4명 체포
미성년자를 포함한 한인 청소년 4명이 한인 여성 2명과 모텔에서 핼로윈 파티를 가지면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처방약을 술에 타 먹게 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부에나팍 경찰국은 핼로윈이던 지난달 31일 주모(19ㆍ애나하임), 박모(20ㆍ놀웍), 이모(19ㆍ어바인)군과 미성년자인 17세 청소년 등 한인 4명으로부터 모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인 여성 2명의 신고가 지난 2일 접수돼 이들 4명을 긴급 체포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2명은 체포된 주군과 아는 사이로, 핼로윈 파티를 위해 당시 모텔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가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특히 이들 여성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처방약인 ‘재낙스’(Xanax) 여러 알을 술에 타서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용의자 중 한 명이 자신이 근무하는 약국에서 이 약을 가져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군과 박군, 이군 등 3명은 보석금 30만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고 17세 청소년은 미성년자 수감시설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용의자들에 대한 기소는 4일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에나팍 경찰 관계자는 4일 “실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형사기소가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낙스는 흔히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로 처방되는 약이지만 술과 섞일 경우 갑자기 전신이 나른해지는환각효과를 나타내 일부에서는 성행위 환각제로 남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낙스는 특히 기억 손실과 저혈압, 어지러움, 불면증, 근육 약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연방 마약단속국에 의해 ‘클래스 C4’로 지정된 위험약물이기도 하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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