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서울 19~49세 여성 20% 수술 받아
한국사회에서 성형수술은 더 이상 숨어서 몰래 하는 수술이 아니며 끊임없이 더 나은 외모를 추구하는 젊은 여성에게 일종의 ‘샤핑’이 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 모니터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19~49세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지난해 조사를 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31.5%는 더 나은 외모를 위해 수술을 받을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2007년 조사에서 이 수치는 21.5%였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성형외과 전문의는 거의 갑절 수준인 1,500명으로
늘었으며, 다른 전공과목까지 포함해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병의원은 4,000곳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 강남지역의 속칭 ‘뷰티 벨트’에 집중돼 있고, 이곳 지하철역에는 ‘너 어디서 했니?’ ‘네 코에 만족하니? 턱은?’ 등의 광고문구가 가득하며, 광고모델은 얼굴 공개를 조건으로 공짜수술을 해주는 ‘신데렐라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여성들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사회가 성형수술에 개방적으로 변하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쌍꺼풀과 코 수술에 만족하지 않고 턱을 자르는 ‘양악수술’ 등 극단적인 수술에도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세대 황상민 교수(심리학과)는 이제 한국사회에서 성형수술은 비싼 핸드백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사회생활의 무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화여대 최샛별 교수(사회학과)는 결혼·취업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외모가 따라야 한다고 믿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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