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5를 채택한 아이폰4S 등의 기기에서 배터리 고갈현상이 발생한 것은 애플의 고질적인 비밀주의 탓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4일 “애플이 iOS5의 버그로 인해 아이폰의 배터리가 고갈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수주 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애플 측은 배터리가 일찍 닳아버리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위치 서비스 가운데 새로운 시간대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시간을 조정해 주는 ‘시간대 설정 중’을 켜 놓으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애플 측은 발매 당시 아이폰4S의 배터리 성능이 좋아졌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iOS5를 채택한 아이폰4S를 비롯해 아이폰4, 아이패드 이용자 가운데 일부는 완전히 충전해도 몇 시간 만에 배터리가 닳아 버린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더 타임스는 “애플은 기기와 관련한 주요한 문제들을 인정한 적이 매우 드물다”면서 제품 생산과정에서 철저한 비밀주의가 유지되면서 문제들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신 제품인 아이폰4S의 경우 출시 이전에 애플 직원들조차 극소수만 사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백만명의 소비자들에게 전달된 뒤에야 테스트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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