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반(反) 월가 시위대를 향해 애정어린 비판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일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대에 대해 "어젠다(의제)가 없다"며 "미국이 무엇을 했으면 하는 것인지 자신들의 견해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그들이라면 정치인들을 초청해 토론을 벌일 것"이라면서 특히 뉴욕 시위대에 대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을 토론의 장으로 불러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시위대의 분노에 동정심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현재 미국의 소득불평등이 이대로 계속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차기 부통령 출마설이 나도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향후 거취에 대해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 (클린턴) 재단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힐러리의 말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나와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은 높은 실업률이 공화당의 비협조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저서 `다시 일터로(Back to Work)’를 출간하는 그는 "이 책의 목적은 무언가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말하려는데 있다"며 "곤경에 처했을 때는 행동하는 것이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침체 대응 방안으로 투자시 세금감면 혜택 같은 한시적 조세특례 조치를 제안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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