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철도 차량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북 종단 고속철도 건설 비용이 무려 985억 달러(약 1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건설공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샌디에이고를 잇는 고속철도 예산 가운데 내년 첫 단계 공사비를 공식 요청했다고 4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공사가 요청한 예산은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1단계 구간에 투입되는 60억 달러이다.
60억 달러는 연방 지원금 33억 달러에 주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는 27억 달러로 구성됐다.
캘리포니아주 중부 지역 초칠라에서 베이커즈필드를 잇는 140마일(225㎞)의 1단계 구간은 내년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종단 고속철도 건설 사업비가 애초 책정했던 430억 달러의 두배가 넘는 985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공사가 밝히면서 자금 조달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1일 주의회에서 열린 관련 청문회에서 상당수 의원은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 하원이 고속철도 지원 예산을 삭감한 사실을 지적하고 예산 마련에 우려를 표시했다.
고속철도 사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는 점 때문에 공화당은 줄곧 반대해왔다.
또 고속철도가 지나는 구간 주민들은 주택과 농지가 수용되는데 불만을 표시하며 반대에 나설 뜻을 밝혀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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