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점령 시위로 체포된 이들이 대부분 검찰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9월24일 뉴욕 유니언 스퀘어에서 월가점령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78명이 3일 법정에 출석했으나 맨해튼 검찰 측이 제시한 유죄인정협상(플리바겐닝)을 거부하고 모두 재판을 받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에게는 대부분 난동 혐의가 적용돼 있다.
당시 체포된 니컬러스 이사벨라(24)는 "우리가 한 시위는 명분이 있는 것이다. 이번 재판이 미국 전역에 알려져야 하며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시위 참가를 위해 브루클린 다리를 넘어오다 체포된 400명도 모두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재판이 한꺼번에 진행될 경우 안그래도 포화상태에 있는 뉴욕 시의 사법체계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외에도 월가 시위로 인한 체포자가 늘어나면서 법정도 붐비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일에도 골드만삭스 본사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이들 가운데 16명이 난동 혐의로 체포됐으며 뒤이어 시위대의 근거지인 주코티 공원에서도 3명이 가면을 쓰고 대중 앞에서 어슬렁거리다 경찰에 끌려갔다.
체포된 이들의 혐의에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5일의 구류처분을 받게된다.
맨해튼 검찰의 에린 더간 대변인은 월가 점령시위대 관련 체포자 555명의 사법처리를 관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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