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즌 후 은퇴를 발표한 조 퍼터노 감독이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학풋볼의 전설인 펜스테이트 조 퍼터노(84)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전 어시스턴트였던 제리 샌더스키가 무려 15년에 걸친 긴 세월동안 8명 이상의 소년들을 심지어는 학교내 풋볼시설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들어나며 전설적인 커리어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된 퍼터노 감독은 9일 캠퍼스내 풋볼 콤플렉스에서 가진 팀 미팅에서 눈물과 회한 속에 올해를 끝으로 46년간 지켜온 펜스테이트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46번째 시즌을 품위있고 결단성있게 마치고 싶다고 밝혔으나 펜스테이트 이사회가 그를 해임할 가능성이 남아있어 그의 뜻이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평생 ‘영예로운 성공(Success With Honor)’를 모토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퍼터노 감독은 또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일로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면서 “비극이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슬픔 중 하나다. 돌이켜보면 그때 내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하는데 후회가 막심”이라고 밝혔다.
퍼터노는 지난 2002년 당시 대학원생 어시스턴트였던 현 부코치 마이크 맥쿠어리가 ‘샌더스키가 10세 소년과 풋볼팀 샤워장에 있다’고 보고하자 이 사실을 체육디렉터인 팀 컬리, 학교 부총장인 게리 슐츠에게 보고했으나 경찰엔 신고하지 않았다.
컬리와 슐츠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이번에 모두 사실 은폐혐의로 기소됐고 퍼터노는 상급자에게 사실을 알릴 것으로 인해 기소는 면했지만 도덕적인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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