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엑스 = 10대 때부터 접대부 생활을 해온 홀리(비바 비앙카). 접대부 생활을 청산하고 파리에 갈 꿈에 젖어 있던 그녀에게 마지막 일감이 들어온다.
거리에서 만난 10대 가출소녀 쉐이(한나 맹간 로렌스)와 함께 고객을 접대하러 간 홀리는 호텔에서 살인 사건을 목격한 후 도주하지만 범인의 끈질긴 추격에 생포된다.
호주 뒷골목 매음굴 일대를 보여주며 시작하는 영화는 남성 성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정사장면에 공을 들이는 등 초반 에로 장르의 옷을 입는다.
그러나 홀리와 쉐이가 익명의 살인자로부터 추격을 받는 중반 이후부터 영화는 스릴러와 멜로로 장르를 갈아탄다.
영화는 상영시간 89분간 영화의 정체를 숨긴 채 다양한 장르의 맛을 보여주지만, 구성 자체가 매끄럽지 않은 데다가 이야기의 초점도 불분명하다.
올해 개봉한 ‘슬리핑 뷰티’처럼 매춘을 소재로 한 호주영화로, ‘아콜라이트’(2006) 등 주로 호러물을 만들어온 존 휴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1월 17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나의 선택: 잊혀진 가방 그 못다한 이야기 = 오중(권오중)은 어느 날 아는 목사로부터 영국의 한 지하창고에 선교사들이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두고 간 가방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가방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호기심이 발동한 오중. 그는 현우(이현우)와 함께 영국, 콩고, 세네갈, 우간다 등 7개국을 돌며 가방 주인을 찾으러 떠난다.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내전이 빈발하며 경제적으로도 풍요롭지 않은 아프리카에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선교사들의 힘겨운 삶을 조명한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20여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이인웅 씨를 비롯해 외국의 유명 선교사들이 아프리카에서 벌인 선행의 궤적을 따라간다.
지난해 개봉한 ‘잊혀진 가방’의 후속편으로, 아프리카로 떠난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전편과 대동소이하다.
목사 출신인 김상철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제4회 환태평양기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1월 17일 개봉.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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