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재선 성공..‘한인 주인의식’ 강조
"한국인의 자존심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준 것이 가장 기쁩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지방선거에서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재선에 성공한 마크 김(45) 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인의 주인의식’을 유달리 강조했다.
미국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높이려면 미국을 이끄는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아이들도 이제 아빠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지 잘 알게 됐을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김 의원은 "부지런한 한국인답게 지역 구민을 위해 큰 역할을 하면 다음에 나올 한국인, 그리고 넓게는 동양인들의 의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기간 한인사회가 보내준 지지와 후원활동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09년 첫 출마 때는 한국인 출신이니까 나를 지지해줬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일을 열심히 한 것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면서 "후원금 모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자원활동을 통해서도 나를 지원해줬다. 아주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일할 영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한국인의 자부심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또 "아내의 희생을 한시도 잊을 수가 없다"며 늘 묵묵히 옆에서 자신을 지원해준 부인 알렉스 씨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피력했다. 아울러 자녀인 테일러(10), 브래나(8) 남매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재확인시켜준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2009년 한인 이민자로는 최초로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에 선출된 김 의원은 올해 비엔나와 옥튼 등이 포함된 35선거구에 단독으로 출마해 재선 의원이 됐다.
김 의원은 목사인 부친을 따라 어린 시절을 베트남과 호주에서 보낸 뒤 미국에 정착했다.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민주, 일리노이)의 보좌관을 6년간 지내며 정치 수업도 받았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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