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차에 뛰어들어“ 부딪혀 다쳤다” 돈 요구
▶ 주차장이나 코너길 노려 자전거 들이댄 후 몰려들어 수십~1천여달러 뜯기기도
지난 7일 LA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11가 코너 인근을 지나던 50대
한인 운전자 김모씨는 황당한 사건을 당했다. 버몬트 애비뉴로 진입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김씨의 차량으로 자전거를 탄 한 히스패닉 남성이 달려들더니 차량에 받혔다며 1,000달러를 요구했기 때문. 김씨가 차에서 내리자 갑자기 7~8명의 건장한 히스패닉 남성들이 몰려들며 김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김씨는 다행히 기지를 발휘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 피해를 모면했다.
50대 여성 한인 이씨도 최근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 선상의 한 은행에서 업무를 본 뒤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오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한 히스패닉 남성이 갑자기 자전거를 차량에 부딪힌 뒤 넘어지더니 한 무리의 히스패닉 남성들이 다가와 사고 무마조로 돈을 요구하는 바람에 겁에 질린 나머지 현금 200달러를 주자 이들은 유유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인타운 내에서 무심결에 주차장을 빠져나오거나 코너를 도는
한인 차량들을 노려 자해 공갈수법으로 금품을 뜯는 행위가 여전히 한인타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코너를 돌거나 주차장에서 빠져나올 때 상당수의 한인들이 오가는 차량을 확인하느라 지나가는 행인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으며, 살짝 부딪히거나실제로는 부딪히지 않았음에도 사고를 주장하거나 차량이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소지품이 파손됐다며 한인 운전자를 향해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인 운전자들이 당황해 하 는 틈을 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한 뒤 돈을 받으면 그대로 현장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적게는 40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까지의 현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올림픽 블러버드에 위치한 한 한인 샤핑몰 주차장 입구에서도 이같은 수법으로 한인 운전자들로부터 현금을 갈취하는 히스패닉 남성들에 의해 한인 운전자 여러 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같은 장소에서 몇 차례 이같은 일이 일어났었다”며 “대부분 금품을 노린 일종의 자해 공갈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경찰국(LAPD) 관계자는 “실제로 운전자들의 실수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고 사고가 났음에도 불체 신분을 우려해 도주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사기범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떳떳한 경우라면 무조건 돈으로 합의하려 하지 말고 경찰이나 보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억울한 경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허 준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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