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58)는 잭슨이 그의 병력에 대해 거짓말을 했으며 중독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머리 박사는 NBC가 사전 녹화해 10일(현지시간) 방영한 시사프로 ‘투데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자신을 변호했다. 인터뷰는 9일 발취 부분이 방송된 데 이어 10일, 11일 연속으로 방영된다.
그는 "잭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가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정직하게 자신에 대해 알려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머리 박사는 "그가 거짓말을 했다. 그는 자신의 병력과 그를 치료하고 있는 의사들, 그리고 치료내역에 대해 밝히지 않음으로써 분명히 속였다"고 주장했다.
잭슨에게 중독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정말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잭슨이 어떠한 이유이든 간에 다른 의사들의 치료를 받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잭슨이 그를 고용한 이유는 결국 문제가 된 프로포폴을 처방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강하게 부정했다.
머리 박사는 또 "나 역시 어느 팬 만큼이나 잭슨을 사랑했다. 그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7일 (현지시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머리 박사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남성 7명, 여성 5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틀에 걸쳐 총 8시간30분간의 숙의 끝에 머리 박사가 잭슨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검찰의 기소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고 형량이 징역 4년에 이르는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지면서 머리 박사는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의 의사 면허도 자동으로 정지됐다.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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