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때 금 모으기 열기 능가”… 새벽 희소식에 주민들 잠 못 이뤄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이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 등으로 지정돼 있는 제주도의 대표 경관지에 대 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의 대표적 자연 경관들로는 ▲한라산 국립공원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해안 주상절리 ▲용머리해안 ▲정방폭포 등이 꼽힌다. 왼 쪽 사진부터 성산일출봉, 서귀포 대포동 해안 주상절리, 그리고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 <연 합>
■ 세계 7대 자연경관 되던 날
“대한민국 제주도”
한국시간 12일 새벽 4시7분(LA 시간 11일 오전 11시7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웹사이트(www.new7wonders.com) 뉴스룸을 통해 발표된 결과를 받아든 우근민 제주지사가 ‘대한민국 제주도’를 외치자 현장은 함성 및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가 쏟아지면서 섬 전체가 기쁨으로 들썩였다.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제주도,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등과 함께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으로 우뚝 선 순간 이었다.
‘세계 7대 경관 제주’‘ 제주도가 해냈다’‘ 대한민국 만세’ 등 구호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사회를 맡은 탤런트박선영씨는 “감동이 가시지 않아 오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다”며 함께 울먹였다.
범국민추진위원회 홍보대사 단장을 맡고 있는 탤런트 고두심씨, 제주 출신 국회의원인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참석자들은 서로 얼싸 안거나 손을 잡고 빙빙 돌며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이날 새벽부터 아트센터 1, 2층을 가득 메운 도민 1,000여명은 ‘세계 최고의 자연경관-제주도’ ‘내 생애 최고의 제주’ 등 현수막과 분홍색 막대풍선, 야광봉까지 동원해 힘찬 응원전을 펼쳤다.
새벽까지 불을 밝혔던 아파트 단지에서도 7대 자연경관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우와!’ 하는 함성이 일제히 터져 나와 아파트가 들썩거릴 정도였다.
정운찬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12
일 제주도가 뉴세븐원더스 재단으로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인정받자 “ 11개월에 걸쳐 캠페인을 열심히 벌였는데 성공해서 참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지지했지만, 특히 제주도민의 열성에 아주 감동받았다”며 “2002년 월드컵 때나 IMF 관리 체제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벌였던 금 모으기 운동보다 열기가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투표 참여도 큰 힘이 됐다.
뉴세븐원더스 재단 본부가 있는 스위스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인터넷 홈페이지와 입소문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고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데 앞장섰다.
재미 남가주제주도향토회 이종실 회장은“ 이번 결과는 한국뿐 아니라 미주한인들의 투표도 큰 힘이 됐다고 본다”며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참여해 준 한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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