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있습니다” 온라인 광고 올린 후 입주희망자 찾아오면
▶ 주택소유주 사칭, 저렴한 렌트로 현혹 한인타운 인근 16명 1만5천여달러 피해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과 볼드윈팍 등 지역을 무대로 온라인에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허위 렌트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오는 입주 희망자들로부터 디파짓만 챙겨 잠적하는 신종 렌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주택 렌트 사기범들 중 3명이 최근 경찰의 수사에 덜미가 잡히면서체포돼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9일 할리웃과 볼드윈팍을 무대로 16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총 1만 5,500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로 키스 애드킨스(28), 샬레타랜들(30), 리사 앤 브라운(48)을 체포했으며, LA 카운티 검찰은 이들을 사기 및 절도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유명 인터넷 벼룩시장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 한인타운 인근 바인과 선셋 블러버드 코너 인근에 위치한 주택 등에 월 페이먼트 1,300달러 이하의 저렴한 액수로 입주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올려놓고 입주자 희망자들이 전화를 걸면 “주택
문이 번호를 입력하는 잠금장치로 잠겨있으니 번호를 주겠다”며 현혹했다.
이에 겉에서 집을 둘러본 피해자가 계약의사를 밝히면 먼저 디파짓 명목으로 1,300~1,500달러의 돈을 받아 챙기고 가짜 집 열쇠를 건넨 후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들은 주택 바깥에 붙은“ 이 지역에 주택 소유자를 사칭하는 사기꾼이 많으므로 조심하라”는 문구를 보고나서야 자신들이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돈을 건넸던 한 흑인 피해자는 “주택에 비해 렌트비용이 싸다고생각했지만 사기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단순히 경제가 악화돼 집 주인들이 싼 렌트로 인터넷에 공지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결과 용의자 애드킨스는 지난 2001년엔 강도, 지난 2004년엔 폭행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용의자 랜들 역시 위조와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용의자 애드킨스에게 보석금 100만달러, 랜들에게 보석금 50만달러, 브라운에게 보석금 2만
달러를 책정했으며, 보석금을 납부하고 풀려난 브라운을 제외한 애드킨스와 랜들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 측은 “이들이 일부러 정보와 자금이 제한적인 저소득층을 노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집을 제대로 둘러보고 적합한 서류를 인도받기 전에는 절대 임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외에도 다른 용의자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의 신고를 부탁했다. (213)485-6795
<허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