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뉴욕총영사관 8명 방문...홍보부족 등 개선돼야
재외국민등록신청이 시작된 13일 이날 첫 번째 재외부재자 신고를 마친 김대환(사진)씨가 직원으로부터 접수증을 받고 있다.
내년 4.11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13일부터 뉴욕총영사관에서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이 본격 시작됐으나 우려했던 대로 등록률이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신청기간이 내년 2월11일까지라는 점과 등록 첫날이 연휴 마지막인 일요일 이라는 점이 작용하긴 했지만 뉴욕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홍보부족 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낮은 수준의 투표율을 면키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선거인 등록 첫날 ‘썰렁’ 71명 등록 그쳐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관리단(총영사 김영목)은 제19대 총선과 관련된 재외국민등록신청 첫 날인 13일 재외선거인 5명, 국외부재자(일시체류자) 66명 등 총 71명이 재외선거인등록 신청 및 국외부자재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전체 접수자 71명 중 64명은 이미 우편 등을 통해 등록한 공관 직원 및 가족과 지상사 직원들로 실제로 이날 뉴욕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해 등록을 마친 유권자는 재외선거인 5명과 국외부재자 2명 등 7명 뿐이었다.
이날 첫 번째로 국외부재자 신고를 마친 김대환(26·유학생씨는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의 첫줄을 장식해 감회가 새롭다”며 “퀸즈와 뉴저지 등에도 투표장소가 더 확대돼서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상승,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보부족 등 문제점 노출=등록 첫날인 13일 하루 종일 뉴욕총영사관에 마련된 접수처에 방문한 한인은 모두 8명. 그나마 1명은 여권을 지참하지 않아 접수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홍보부족이 문제였다. 이날 아침부터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서 버스를 타고 맨하탄 총영사관까지 왔다는홍수경(35)씨는 “영주권만 갖고 오면 되는 줄 알고 여권을 지참하지 않아 등록하지 못했다”며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는지에 대한 홍보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는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총영사관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선거인이 여권만 갖고 영주권을 지참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주민등록번호가 달라 접수를 마치지 못한 경우도 여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등록 첫날인 13일 오후 8시 현재(뉴욕시간) 재외선거인 451명, 국외부재자 918명 등 모두 1,369명이 재외국민투표 선거인 등록에 접수했다. 이는 총 유권자 223만명 중 0.06%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미국에서는 재외선거인 207명, 국외부재자 262명 등 총 469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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