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턴시 ‘태스크’ 서 35년간 봉사해온 3명 책출간
35년간 빈민층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태스크 수프 치킨의 모습
미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실업과 빈곤의 마수가 많은 사람들을 움켜잡고 있다. 뉴저지 주도인 트린턴 시의 경우 이 빈곤의 속박에 신음하는 사람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 바로 이 도시에서 무려 35년간 빈민층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식당 소위 수프 키친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에스커 (Escher Street) 스트릿에 있는 허름한 빌딩에 자리잡은 수프 키친 태스크(TASK, Trenton Area Soup Kitchen의 준말)이다.
지난 8월에만 무려 1만 7,000명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했다. 그런데 이 무료 식당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해온 세 명의 숨은 공로자들이 최근에 책을 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책의 내용이다.
미션 파서블 (‘Mission Possible: How You Can Start and Operate a Soup Kitchen,)이 제목인데 저자 자신들의 산 지식을 바탕으로 굶주린 빈곤층을 돕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매뉴얼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특히 수프 키친을 장기적으로 경영하는 비결을 담았다고.
세 명의 저자들 약력을 살펴보면 제너럴 일렉트릭 우주 공학자 출신으로 1998년부터 2007년간 TASK 수프 키친 소장을 역임한 피터 와이즈 (Peter Wise), 투자 은행가 출신으로 TASK 소장을 2003년부터 현재까지 역임하고 있는 마틴 터크먼 (Tuchman), 그리고 영리기관 모금 전문가
인 어윈 스툴마쳐 (Irwin Stoolmacher) 등이다. 일견 아무런 공통점 없는 이들 세 명이 책을 함께 쓸 생각을 한 것은 오직 힘든 경제 여건 속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려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한다.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총 14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수프 키친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문제인 무엇을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할 것이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항상 빈민 지역의 문제인 안전 문제를 제일 처음 거론하고 있는데 이용객의 안전과 봉사자의 안전에 모두 큰 비중을 두었다.
그리고 수프 키친 운영에 가장 중요한 지원금 확보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진다. 어디서 운영 자금과 음식을 지원 받을 것인지, 어떻게 봉사자와 운영자를 확보할 것인지, 이용객들과 관계를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는지 등이 주요 골자이다. 그리고 결론은 이렇게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의지만 있으면 더욱 어려운 이들을 먹일 수 있는 무료식당 개업이 가능하며 장기 운영도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못을 박는다.
한때 2만 개가 넘던 미국 내 수프 키친의 숫자가 현재 불과 5,000개로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션 파서블 세 저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경제 여건 악화의 문제보다는 운영 미숙, 개인 탐욕 등의 문제점이 크다고 한다. 즉 개인과 커뮤니티에서 불우 이웃을 돕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현명한 운영 방법만 통달하면 얼마든지 무료 식당을 통해 굶주린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세 저자의 결론이다.
이 책 내용 혹은 책 자체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마존 닷컴에서 “Mission Possible: How You Can Start and Operate a Soup Kitchen”을 1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무료 버전도 가능한데 www.startasoupkitchen.com 이란 웹사이트에 가면 PDF 파일로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혹시 현재 운영 중인 TASK 수프 키친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은 제이미 파커 (Jaime Parker)에게 연락하면 된다. TASK의 주소는 아래와 같다. P.O. Box 872, Trenton, N.J. 08605.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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