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10개 단체 난립...한인사회 분열 우려도
▶ 애틀랜타는 정중동...한나라 위원회.민주연합 등 활동
13일 재외국민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과 함께 미주한인사회에 한국정치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은 아직까지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한인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나 뉴욕 그리고 워싱턴DC 등지에서는 재외선거를 겨냥한 10개 이상의 단체나 조직들이 생겨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조직은 물론 향우회나 동창회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의 경우 한나라 위원회와 한나라 포럼, 뉴한국의 힘, 한미애국총연합회 등이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또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가 올해 북미지역 16개 지부를 결성한 것도 선거용 포석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회의(이하 민화협) 상임대표가 이끄는 민화협 미주지부도 여당성향 표심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계한인민주회의와 미주평화통일한인연합(민주연합), 인권문제연구소, 사람사는세상, 민주개혁연대 등의 조직은 민주당과 친노진영 혹은 진보진영으로 구분되면서 야권표심을 겨냥하고 있다.
대권예비주자를 비롯해 개인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조직들로 이미 활동을 시작했거나 새롭게 조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재오사랑,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자유광장포럼, 정동영 최고위원의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등이 이미 조직이 결성돼 있는 상태다.
박근혜 전대표의 경우 함승희 전의원과 국가미래연구원이 박사모 포럼오래 등 다양한 조직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조직 대부분은 LA와 뉴욕 그리고 워싱턴DC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에서는 이들 조직 중 일부만 조직돼 있는 상황이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5월 일찌감치 한나라 동남부 위원회(위원장 이수창)가 조직됐고 7월에 애틀랜타 민주연합(상임대표 전형연.고종석)이 출범했다. 이어 10월에는 한국자유총연맹 동남부지부가 공식 결성됐다. 또 박근혜 전대표 지지조직도 물밑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지난 해 설립된 민화협(위원장 김도현)까지 합칠 경우 애틀랜타에는 2개의 여당성향 조직과 1개의 야당 지원조직이 결성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 조직도 다른 대도시 지역과는 달리 아직까지 출범식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활동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중 애틀랜타 민주연합만이 고 김대중 대통령 사망2주기 추도식과 박주선 의원 초청 통일관련 세미나 등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한나라 동남부 위원회와 애틀랜타 민주연합은 이번 주말 애틀랜타 영사관의 김동원 선거담당 영사관과 함께 유권자 등록 켐페인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일부 한인인사들은 본격화되고 있는 한국정치의 미주한인사회 상륙으로 인해 한인사회가 이념과 지역으로 대립 혹은 갈등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정치권의 구애와 일부 한인인사들의 한국 정치에 대한 욕망이 맞물려 자칫 한인사회가 분열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우려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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