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코스트센터 초청 내달 13일 ‘반인륜 범죄’ 증언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관계자들과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한느 리브만(앞줄 왼쪽부터), 에델 캐츠씨가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달 13일 열리는 포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나치 치하에서 고초를 겪었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일제 치하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적 만남이 이뤄진다.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KAVC)와 퀸즈커뮤니티칼리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13일 홀로코스트센터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8월부터 퀸즈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진행 중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전시회<본보 8월12일자 A1면>를 준비하던 중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들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성사됐다.
포럼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특히 행사당일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항의해 한국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이뤄져온 수요 집회 1,000회를 맞는 날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일본군이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증언하고 인권을 침해한 전쟁범죄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2007년 미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참상을 증언한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한느 리브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면서 "홀로코스트를 인정하고 사과한 독일과 달리 일본은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자기들이 한 짓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로코스트센터는 앞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하면서 일본에 위안부의 존재 공식 인정과 사과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홀로코스트센터와 한인유권자센터는 다음 달 행사 이후에 홀로코스트 센터내에 `아시아 역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이 프로그램은 뉴욕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북아시아 역사에 대한 증언을 채록하고 공식 역사 자료를 발간해 동북아 역사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권자센터의 김동찬 대표는 “이번 행사는 동시대의 같은 아픔을 겪었던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치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18-961-4117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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