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며 명문 프로팀 DC 유나이티드 유소년 프로그램에 소속돼 구슬땀을 흘리는 한인 청소년들이 화제다.
메이저그리 축구(MLS) 클럽 중 가장 역사가 깊은 팀 중의 하나인 DC 유나이티드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네 번이나 전국 챔피언에 오를 만큼 전통 강호로 알려진 구단. 5년 전부터 나이별로 청소년들을 선발해 아카데미 형식으로 지도하고 있는데 17-18살 선수들의 경우 디비전 I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스카우트 되는 케이스가 적지 않아서 꿈나무 배출의 산실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은 모두 다섯 명. 강성진(미국명 Louis·14), 이상원(Nathan·14), AJ Miele(13), 양장훈(Ryan·14), 이진철(Peter·18) 군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매년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지원하는 400여명의 청소년들 가운데 뽑힌 30여명에 포함될 만큼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고 현재 프로 수준의 트레이닝과 실전을 통해 일취월장 하고 있다.
훼어팩스카운티의 섄틸리고 9학년에 재학중인 이상원 군은 3살 때부터 축구를 배웠고 DC 유나이티드 선수와 노태경 전 한국 국가대표 출신 코치를 통해 지금도 지도를 받고 있다. 더욱 열심히 배워 앞으로 대학 선수나 프로로 진출하는 게 꿈이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AJ Miele도 3살 때부터 축구를 했는데 유명 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DC 유나이티드 유소년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게 아주 기쁘다. 역시 프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에 재학중인 강성진 군은 공부 때문에 하루에 3-4시간을 자는 게 보통이지만 학교 주전 선수로 늘 뛰면서도 성적도 항상 우수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양장훈 군은 미국에 온지 2년 밖에 안됐어도 축구를 통해 미국에 적응하는데 성공했다. 내년에 사립학교 진학을 목표로 학업도 절대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유상철, 홍명보 축구교실에서 착실히 기초를 쌓았다.
맏형인 이진철 군은 16세 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었던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웨스트포인트 입학을 준비하는 예비 엘리트다.
한인 청소년 축구 지도 프로그램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락 씨는 “각 선수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적으로 더욱 발전해 미국과 세계를 대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축구에 관심이 있거나 소질이 있는 아이들이 더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DC 유나이티드 유소년 프로그램은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 ‘소니 실루이’가 지도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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