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이모(30, 퀸즈 서니사이드)씨는 얼마 전 은행 내역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구입하지도 않은 화장품 값으로 200여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에 알아본 즉 누군가 인터넷샤핑을 자주 하는 이씨의 데빗카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도용했던 것. 이른바 카드복제사기 피해였다.
이씨는 은행과 온라인 샤핑몰과의 3자 통화를 한 뒤에 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카드를 재발급해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 거주하는 박모(39)씨 역시 지난달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가 신용카드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500여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사기단들은 박씨의 눈을 피하기 위해 50~100달러 정도의 적은 액수로 금액을 수차례에 걸쳐 빼내 박씨가 피해사실을 빨리 알아차리지 못하게 했다.
연말 연시를 맞아 인터넷샤핑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샤핑을 즐기는 사람들 중 신용정보가 유출돼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인터넷 샤핑을 위해서는 성명과 주소,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를 알려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카드복제 사기 피해를 당할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또한 무선 인터넷망을 해킹한 뒤 개인컴퓨터에 남아있는 신용정보를 훔쳐 돈을 빼내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정책 및 반환, 환급 규정이 있는 지 확인할 것 ▶신용카드회사가 제공하는 임시번호 발급을 이용할 것▶타 사이트에 비해 지나치게 싼 쇼핑몰은 피할 것 ▶고객들이 남긴 이용평가를 꼼꼼히 살필 것 ▶피해발생 즉시 은행에 신고할 것 ▶어카운트를 정기적으로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권하고 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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