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심사위원
"심사위원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이 두 가지 있어요. ‘노래 정말 잘하는데 죄송합니다, 불합격입니다’와 ‘정말 노래 못 하는데 합격입니다’가 바로 그거죠. 다른 오디션 프로에서는 이런 심사평 없었을 거에요."
JYP의 박진영 프로듀서는 24일 SBS TV 오디션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의 차별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YG의 양현석 프로듀서, 가수 보아와 함께 ‘K팝 스타’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박진영은 이날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K팝 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지원자를 뽑는 기준은 기성 가수의 습관이 없어야 한다는 것과 자기 목소리여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 두 가지가 안 되면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다 떨어뜨렸다"고 소개했다.
"시청자들이 볼 때는 굉장히 충격적일 거라 생각해요. SBS에서도 부장이나 본부장까지 와서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죠. 하지만 저희는 방송이라고 해서 조작을 하는 거 없습니다. 제가 뽑고 싶은 친구를 뽑죠. 어차피 그 친구가 나중에는 더 잘할 걸 아는데 떨어뜨릴 수 없잖아요. 그 기준은 일관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는 "기준이 다르니 (기존 오디션 프로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뽑힐 수밖에 없다"며 ‘K팝 스타’가 기존 오디션 프로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원자들의 수준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과거 SBS 오디션 프로그램 ‘영재육성 프로젝트’(2001)와 ‘슈퍼스타 서바이벌’(2006)에도 참여했던 그는 "사실 두 오디션 프로그램을 했을 때는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최초라 뛰어난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다른 오디션이 너무 많아 재능 있는 친구들이 안 모이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첫날 뽑혀 온 친구들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소개했다.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나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친구들이 보통 기획사를 찾게 되는데, 이제까지 저희 회사는 (그들 중) 단 한 명과도 계약을 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계약하고 싶은 친구들이 없었기 때문이죠. 근데 이번에는 지금 생각해도 최소한 다섯 명은 있어요."
그는 "한번은 보아가 울었고, 한번은 제가 울었고, 어제는 저희 셋 다 만세를 부르게 한 친구도 나왔다"면서 "이번에도 지난 두 번과 마찬가지로 K팝을 이끌 스타를 길러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K팝 스타’는 SBS가 SM·YG·JYP 등 국내 3대 음반기획사와 손잡고 제작하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는 상금 3억원(음반제작비 포함)과 함께 3대 기획사 중 한 곳을 통해 가수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된다.
’K팝 스타’는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 후속으로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40분에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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