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열풍 주도..‘MAMA’ 3관왕 차지
K팝 열풍을 주도하는 그룹 슈퍼주니어가 단기 수익을 노린 K팝 해외 공연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은 29일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직후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류 바람이 불면서 해외 공연을 많이 하는데 그런 공연들의 티켓값을 알아보니 어마어마한 돈을 받더라"며 "돈을 받으며 관객을 모으는 모습을 보니까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특은 "돈에 합당한 시스템이나 무대 연출이 됐다면 상관없지만 많은 분이 지금 당장의 이익만 따라가다보면 K팝 팬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앞으로 (그런 공연들이) 이익보다 노래와 무대를 알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MAMA’에서 ‘올해의 앨범상’과 ‘베스트 남자그룹상’, 싱가포르 시청자들이 뽑은 ‘싱가포르 초이스’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멤버들은 수상 직후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특은 "신인상 때 흘렸던 눈물은 서러움의 눈물이었던 것 같다. 그땐 연습생 기간도 길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많았기 때문에 서러움과 고생이 같이 떠올라 펑펑 울었다"며 "이번에 흘린 눈물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행복의 눈물이지 않을까 싶다"고 감회를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무대에서 절도 있는 군무를 선보이며 K팝 열풍의 선두주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관객들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슈퍼주니어가 무대에 등장할 때는 관객들의 함성으로 공연장이 떠나갈 듯했다.
동남아시아 팬들로부터 카리스마 있다는 평가를 듣는 것과 관련해 이특은 "한국에서는 우리가 부드럽고 친근하다고 하는데 데뷔 1집부터 앨범을 쭉 보면 카리스마 있고 힘있는 무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쏘리 쏘리’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다 보니 그런 모습이 부각되지 않나 싶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슈퍼주니어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스터 심플’로 활발한 활동을 한 슈퍼주니어는 앞으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특은 "오래될수록 더 단단해지고 멋있고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원은 "팬분들이 최고만을 고집하고 최고를 얻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고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싱가포르=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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