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8위, 미국 내 6위…이웃 밴쿠버BC는 5위
서울 80위…빈 3년 연속 1위 등 유럽 도시들 석권
시애틀이 ‘살기 좋은 도시’순위에서 세계 주요도시 가운데 48위, 미국 도시들 가운데 6위를 각각 기록해 생활여건이 좋은 도시에 포함됐다.
미국의 경영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세계 221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세계 주요도시 생활의 질’ 순위에서 오스트리아 빈이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머서는 다국적 기업과 정부 해외 주재원 임금 및 복지정책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각국의 정치ㆍ경제 환경, 보건, 교육, 주택, 문화, 공공서비스 등을 지수화해 종합평가하고 있다.?
빈에 이어 스위스의 취리히가 2위에 올랐고, 3위는 뉴질랜의 오클랜드, 4위는 독일 뮌헨, 5위는 독일 뒤셀도르프와 캐나다 밴쿠버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베른, 코펜하겐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머서의 슬래긴 패러카틸 수석연구원은 유럽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쓴 데 대해 “유럽 도시들이 선진적이고 현대적인 기반 시설과 의료, 여가, 레저 등의 시설도 좋고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의 경제난과 높은 실업률, 정치제도에 대한 신뢰 부족 등으로 인해 유럽 도시들이 앞으로도 상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시인했다
미국 도시들 중엔 하와이 호놀룰루가 세계 29위, 미국 내 1위를 차지했으며 샌프란스시코(30위), 보스턴(36위),시카고ㆍ워싱턴DC(공동 43위), 뉴욕(47위)에 이어 시애틀이 48위를 차지했다. 미국 대도시 가운데 시애틀까지 6개 대도시가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 5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지난해에 비해 생활의 질 순위가 한 단계 높아졌으나 80위, 부산은 지난해와 같은 92위에 머물렀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도시들 가운데 뉴질랜드 오클랜드(3위) 외에 시드니(11위), 웰링턴(13위), 멜버른(18위), 퍼스(21위) 등 호주 도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싱가포르(25위), 도쿄(46위), 홍콩(70위), 콸라룸푸르(76위), 타이베이((85위)가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반면에 방글라데시의 다카르(204위),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206위), 타지키스탄의 두샨베(208위) 등은 매우 열악한 도시로 평가됐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위험하고 살기 어려운 곳으로 평가됐다.?
머서가 올해 처음으로 범죄율과 치안 및 사법기관의 효율성, 해당국과 도시의 대외 관계 등을 조사해 작성한 ‘개인 안전도’순위에선 룩셈부르크가 1위로 선정되는 등 유럽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아시아 도시 가운데 개인안전도에서는 싱가포르가 세계 8위에 올랐지만 세계 50위안에 들어간 미국 대도시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도시 가운데 개인 안전도에서 부산은 106위, 서울은 114위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8개 도시(공동 94위)나 쿠웨이트 등에 비해서도 개인 안전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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