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 측 "고3 때 무슨 자리인줄 모르고 갔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개국 첫날인 1일 저녁 뉴스에서 방송인 강호동(41)이 과거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의 모임에 참석한 영상을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채널A는 강호동이 23년 전인 1988년 11월14일 일본 오사카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일본 야쿠자와 국내 폭력조직 칠성파의 의형제 결연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강호동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신분이었으며 프로씨름계에 막 데뷔한 상태였다.
채널A는 이 모임에 강호동이 평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부른 씨름계의 대부 김학용(2007년 별세) 씨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호동의 매니저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강호동은 당시 일본에서 열린 위문씨름대회에 참가했다가 단장(김학용 씨)이 밥이나 먹자고 해 따라갔던 것"이라며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3이 뭐를 알았겠나"라며 "마치 조폭과 연루가 됐다는 식으로 보도돼 너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매니저는 특히 강호동이 최근 방송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시점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자 "악의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강호동은 당시 그 자리에 있던 누구와도 지금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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