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정통 토크쇼 연상..신선함은 부족
주병진의 방송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첫 방송에서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15분 방송된 이 프로그램 시청률은 전국 기준 8.5%, 수도권 기준 9.6%로 나타났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는 전국 기준 11.2%였고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7.2%였다.
전날 첫선을 보인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1990년대 정통 토크쇼를 떠올리게 했다. 최근 템포 빠른 집단 토크쇼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주병진은 1990년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방송 당시 자신의 유행어인 ‘시선을 모아모아 모아서 오늘 출발하겠다’는 멘트로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첫 게스트인 박찬호는 1990년대 메이저리그 활약상부터 근황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았고 이에 주병진은 중간중간 농담을 던지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지만 신선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찬호가 직접 야구 시범을 보이는 과정은 ‘일밤’의 ‘배워봅시다’의 한 장면 같았다.
최근 토크쇼들이 게스트와 기싸움을 통해 ‘밀고 당기는 재미’를 선사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밋밋한 느낌이었다.
주병진은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첫 방송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게스트와 객석을 아우르는 호흡은 아직 부족해 보였다.
한편 수목극 가운데 SBS ‘뿌리깊은나무’가 20.8%로 1위에 올랐고 KBS 2TV ‘영광의 재인’ 12.8%, MBC ‘나도, 꽃’이 6.9%로 뒤를 이었다.
밤 9시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일억퀴즈쇼’는 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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