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턴, 5대 우려사항중 첫째 해결과제 역설
미얀마를 방문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 단절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최우선적인 요구사항으로 전달했다고 미국이 밝혔다.
클린턴 장관을 수행중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현지에서 브리핑을 갖고 "클린턴 장관은 다섯 가지 분야의 우려사항을 밝혔고, 이 분야에서 진전이 이뤄질 경우 미국은 관계개선을 위한 추가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다섯 가지 우려중 첫번째는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에 대한 우려, 핵 우려였다"며 "클린턴 장관은 북한과의 군사적 연대를 완전히 단절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존중, 북한과의 위법적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세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직접적 반응은 나타내지 않았다"며 "그는 미얀마 정부는 북한과 평화적이고 우애로운 외교관계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나머지 우려사항들로 ▲모든 정당의 선거참여 등 정치개혁 조치 ▲소수민족 인권탄압 중지 ▲정치범 석방 ▲집회.결사의 자유, 언론자유 등 법치주의 개혁 등을 꼽으며 조속한 개혁을 클린턴 장관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미얀마 정부가 이들 분야에서 꾸준하게 개혁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미국의 우려사항이 조속하게 해소될 수록 우리는 관계정상화를 위해 더욱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장관의 설명은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이었다"며 "미국은 행동대 행동, 조치대 조치의 원칙으로 호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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