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첫 음반 ‘콜라주’ 출시
▶ 슈만에서 로웰 리버만 등 다양한 시대 음악담아
2010 애버리 피셔커리어 그랜트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한국명 희원)이 첫 음반을 냈다.애비(Avie) 레코드와 녹음, 지난달 초 발매에 들어간 앨범 ‘콜라주’(Collage)는 슈만과 드뷔시,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에서부터 세바스찬 커리어, 로웰 리버맨 등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음악형식이 다르지만 전체가 하나의 그림(Collage)을 만드는 작곡가 5명의 곡을 수록하고 있다.
아름답고 서정적이면서도 너무나 많은 사운드와 리듬의 변화가 있는 슈만의 ‘카니발-사육제 Op.9’, 비현실 아름다움을 꿈꾸듯 표현한 드뷔시의 ‘판화’(Estampes),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스카를라티의 ‘건반 소나타 D단조 K9’과 ‘K141’, 미국 현대 음악작곡가 커리어의 강렬한 ‘브레인스톰’(Brainstrom)과 ‘스카를라티 카덴스’(Scarlatti Cadences), 미국
작곡가 리버만의 ‘갈고일레스 작품 29’(Gargoyles Op.29)등 한 폭의 그림들이 파노라마 같이 펼쳐지는 듯한 곡들의 조합이다. 수록곡들은 여러 오브제를 붙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콜라주처럼 시대는 다르지만 연주자에게는 매우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영감을 주는 곡들이다.
“미술관의 그림들을 감상한 후 연주하면서도 음악의 색깔을 떠올리게 됐다”며 풍부한 표현력과 최고의 테크닉, 거침없는 연주로 세계 음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조이스 양이 환상적이면서도 강렬한 색채의 음악들을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뉴욕 여류화가로 작품 속에서 멜로디를 읽는 존 스나이더의 우드스탁 작업실을 방문 후 앨범 작업을 하는데 큰 영감을 얻었다.
지난해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조이스 양은 1997년 도미, 줄리어드 예비학교 재학중인 13세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비롯 뉴욕 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2005년에는 세계 5대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은메달을 비롯, 베스트 실내악 연주상, 베스트 신작 연주상을 수상하며 ‘세계 피아노계의 신데델라’로 주목받았다. 이어 링컨센터가 주는 2010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과 2011년 줄리어드 음대가 피아노과 출신의 최고 연주자에게 주는 윌리엄 페첵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 주목을 끌었다.
현재 덴마크 오덴스 심포니오르케스터와 협연중인 조이스 양은 모스크바, 토론토, 밴쿠버 등 바쁜 해외연주 활동을 소화해내고 있고 미국에서는 이달 17~18일 캘리포니아 프레스노 필하모닉 협연, 1월13~14일 샤롯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후 플로리다, LA, 텍사스에서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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